요즘 제일 재미있게 하고있는 로그라이크 게임입니다.
조금은 하드한 돌죽류의 로그라이크보다는 아이작을 필두로 줄줄이 나온 로그라이트류를 조금 더 좋아하는데,
Caveblazers는 간단하게 스펠렁키식의 진행에 리스크오브레인류의 파밍을 합쳤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게임 진행 자체는 스펠렁키와 굉장히 유사합니다.
랜덤으로 생성된 지형에 각종 장애물을 넘어서 가기만 하면 되는데, 이 과정이 오밀조밀해보여도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처음에 설정해놓고 가는 퍽, 그리고 중간중간 드랍되는 무기를 비롯한 장비들, 그리고 돈을 주고 사거나 그냥 하나씩 얻을 수 있는 능력들로 착실히 파밍을 하면서 차례차례 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얻는 것들에 따라서 근접으로 가도 되고, 활로 사냥해도 되고, 마법 쪽으로 가도 되고 다양한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적절한듯 하면서 굉장히 어렵구요. 아마 스테이지 진행 자체는 약간 까다로워도 할만한데 처음 하시는 분들이면 일정 스테이지를 지날 때마다 나오는 보스 때문에 막힐 겁니다.
파밍과 극한의 컨트롤로 찍어누를 수 있는 대다수의 로그라이크 게임 보스와 다르게, 보스들이 다들 패턴이 있어서 파훼법을 알기 전까지는 꽤나 고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컨르롤과 반복으로 계속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플랫포머 특유의 게임성을 로그라이크에 굉장히 잘 녹여낸 게임 같아요.
지금까지 스펠렁키가 가장 플랫포머 + 로그라이크에 가까운 게임이었는데, 스펠렁키와는 또다른 방향인 게 이 게임은 RPG 게임처럼 점점 가면 갈수록 강력한 장비들을 파밍하는 재미가 가미되어있습니다.
또 RPG 비슷한 요소가 중간에 돌아다니는 친구들을 만나면 플레이어들을 도와주면서 같이 적들을 잡아주는 게 있는데, 여러명 같이 다니면 내가 먹어야 할 아이템도 뺏어먹고 혼자 어이없이 즉사해서 그렇게 유용한 친구들은 아니지만 같이 다닌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직까지 유일한 단점이라면 키보드 조작이 조금 불편하다는 것 정도겠네요. 그렇게 불편한 것까지는 아닌데 활 쏠 때 조작이 패드가 너무 압도적으로 좋아서 패드로 한번 하고나면 키보드로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얼마 전에 얼리억세스를 끝내고, 정식출시되었는데 얼리억세스 때도 패치를 정말 꾸준히 해줘서 앞으로가 점점 더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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